바이러스성 간염은 A형, B형, C형 간염으로 나누어집니다. 간염에 걸렸을 경우 공통적으로 식욕 부진, 피로감,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때 항체 검사를 통해 어떤 바이러스에 걸렸는지 밝혀 낸 후 적합한 치료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특히 C형 간염의 경우 환자가 가진 유전형에 따라 가이드라인이 상세하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간염의 종류에 따라 백신이 개발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방접종이 가능한 경우 미리 백신을 맞고 항체가 잘 생성되었는지 확인함으로써 간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A형 간염의 백신
A형 간염에 걸렸을 경우 황달, 열, 식욕부진, 복부 불쾌감, 구역, 구토, 권태감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검사하여 HAV IgM 항체가 있을 경우 현재 감염에 걸린 상태를 의미하고, HAV IgG 항체가 있을 경우 과거 감염에 걸렸거나 예방 접종을 통해 후천적 면역이 획득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A형 간염은 예방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접종 대상은 12-23개월의 소아입니다. 2차 접종은 1차 접종 후 6~18개월이 지난 후에 접종합니다. A형 간염 환자에게 노출되었을 경우 즉시 면역글로불린을 맞거나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며 간독성이 있는 약물 복용은 피해야 합니다.
B형 간염의 치료와 백신
B형 간염에 걸렸을 경우 피로감, 식욕부진, 구역, 구토, 두통, 우상복부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HBV 표면항원이 있을 경우 현재 바이러스 감염 중이거나 만성 보균자임을 의미합니다. HBV 표면항체가 있을 경우 B형 간염 과거력이나 회복 또는 예방접종 이후 면역이 생긴 상태를 의미합니다.
B형 간염은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모든 신생아와 영유아, HBV 표면항체가 없는 소아청소년 및 성인이 대상입니다. 백신은 0, 1, 6개월 일정으로 3회 접종하고 항체검사를 실시해 항체가 잘 생성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B형 간염은 약물 치료가 가능합니다. 활동성 만성 간염이 있거나 간경화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약물을 통해 치료를 권장합니다. 이 대 쓸 수 있는 1차 약은 entecavir, tenofovir입니다. 11세 이하 소아에게는 entecavir가 1차 약으로 권고됩니다. 간경화증이 있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평생 해야 합니다. 간염의 재활성화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약에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빠트리지 않고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C형 간염의 치료
C형 간염에 걸렸을 경우 피로감, 식욕부진, 황달, 복부통의 증상이 발생하고 소변색이 짙어집니다. 합병증으로는 간경화증, 말기 간 손상, 간세포암 등이 있습니다. Anti-HCV 항체와 HCV RNA가 검출되는 것으로 진단합니다. 6개의 유전자형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므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합니다. 1형이 가장 많으며 3형이 그 뒤를 잇습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백신이 없습니다. 대신 치료약이 있습니다. 경구용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약(DAA)을 복용하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진행성 간섬유증, 대상성 간경화증, 간이식 수여자 등은 즉시 약물 치료를 할 것이 권장됩니다. 오랫동안 C형 간염의 치료는 interferon과 ribavirin의 병용으로 이루어졌으나 경구용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약(DAA)이 개발된 후 DAA 병합 요법이 표준치료가 되었습니다. 간염의 치료약으로는 소발디, 하보니, 제파티어, 마비렛, 앱클루사, 보세비 등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유전자형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하며 마비렛과 앱클루사는 모든 유전형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유전자형별 약물요법 선택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PR(pegylated interferon+ribavirin) regimen : 2,3,5,6 유전자형에 사용, 24주 치료
- sofosbuvir+ribavirin : 2 유전자형에 사용, 12주~24주 치료
- 하보니 : 1a, 1b, 4, 5, 6 유전자형에 사용, 12주 or 24주 치료, 경우에 따라서 ribavirin 병용
- 제파티어 : 1a, 1b, 3, 4 유전자형에 사용, 12주 or 16주 치료
- 마비렛정 : 모든 유전형에 사용, 8주, 12주, 16주 치료
- 앱클루사 : 모든 유전형에 사용, 12주 치료
- 보세비 : 3 유전자형에 사용, 8주 치료
비대상성 간경화증 환자의 경우 단백 분해 효소 억제제를 사용하면 부작용이 심하기 때문에 제파티어나 앱클루사 치료를 권합니다. 소아 환자의 경우 sofosbuvir, 하보니, 마비렛, 앱클루사 등의 약이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