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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의 원인 물질, 중증도, 비염약

by 다리웃 2024.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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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 물질에는 꽃가루, 동물의 털, 진드기 등이 있습니다. 이 물질이 비강에 들어가면 신체에서 외부 항원의 유입으로 인식하여 과도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로 인해 과도한 콧물이나 재채기가 일어나게 되어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질병을 비염이라고 합니다. 알레르기 원인 물질과의 접촉을 직접적으로 피하는 회피 요법이나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복용하여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약물 요법으로 치료하며 이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면역 요법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 물질

 알레르기 비염은 비점막에 흡입된 항원에 대한 immunoglobulin E(IgE) 매개 면역반응입니다. 비점막에 염증이 발생해 재채기, 콧물,  비충혈, 코막힘 등이 나타납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항원에 노출되는 시기에 따라 계절성과 통년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원인 항원으로 '꽃가루, 곰팡이, 동물의 털, 비듬, 집먼지 진드기' 등이 있습니다. 집먼지 진드기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호흡으로 공기 중의 알레르기 항원이 코로 들어가면 림프구에 의해서 처리됩니다. 이 때 림프구는 항원 특이적 IgE를 분비하는데 이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 초기 반응(노출 후 30분 내에 발생함)과 후기 반응(노출 후 4-8시간 내에 발생함)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초기 반응은 비만세포의 탈과립에 의해 알레르기 매개물질이 분비되어 일어납니다. 알레르기 매개물질로는 히스타민, 류코트리엔, 프로스타글란딘 등이 있습니다. 후기 반응은 초기 반응에서 유리된 물질인 히스타민, 류코트리엔, 프로스타글란딘 등에 의해 일어나는데 eosinophil chemotaxis가 주요 기전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아토피 피부염, 천식과 함께 아토피 질환으로 분류됩니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환경오염 및 식품 첨가물이 원인입니다. 이 세 질환 중 아토피 피부염이 먼저 발병하고 이후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이 나타납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중증도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비충혈, 코나 눈의 가려움증 등이 주요 증상입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특히, 위에 작성한 원인 항원에 노출 된 후 상기 증상이 발생했다면 비염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일주일에 4일 미만으로 나타나거나 연속해서 나타나는 기간이 4주 미만이면 '간헐성 비염', 4일 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연속해서 나타나는 기간이 4주 이상이면 '지속성 비염'으로 분류합니다. 일상생활에 장애가 없다면 경증 비염으로 볼 수 있고 수면 방해, 학교나 직장 생활 유지의 문제, 일상적인 활동의 장애, 성가신 증상 중 한 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중등도-중증의 비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염약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회피 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의 세가지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회피 요법은 가장 직접적인 방법입니다. 집먼지 진드기 혹은 반려동물등의 원인 알레르기 항원을 회피하는 것으로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약물 치료로 항히스타민제, 혈관 수축제,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 크로몰린, 비강 내 스테로이드 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중 비강 분무 스테로이드(아마비스)가 가장 효과적인 약물입니다(2016 ARIA 가이드라인). 비강 분무 스테로이드와 함께 경구나 비강분무용 항히스타민제의 병용하는 것에 의해 더 개선된 효과가 없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의 제형에서, 경구와 비강분무용에 따른 약효차이는 없습니다. 운동 유발 혹은 아스피린에 의해 악화된 천식을 동반환 환자의 경우 경구용 항히스타민제 보다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 사용이 유리합니다.

  • 간헐성 경증 알레르기 비염 : 항히스타민제 단독 또는 항히스타민제와 비충혈제의 병용 추천
  • 간헐성 중등도-중증 알레르기 비염과 지속성 경증 알레르기 비염 : 항히스타민제 단독 또는 항히스타민제와 비충혈제의 병용 추천, 비강분무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할 수 있음
  • 지속성 중등도-중증 알레르기 비염 : 비강분무 스테로이드제로 치료를 시작, 항히스타민제 또는 LTRA 필요 시 추가

 회피요법 및 약물요법으로 증상 조절이 충분하지 않거나 이상반응이 발생하였다면, 면역요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면역 요법이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일 물질을 몸에 투여하여 내성을 만들어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이 치료는 천식으로 이행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면역 요법은 피하 면역요법과 설하 면역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피하 면역 요법은 주사 면역치료라고 불리며 초기에는 매주 1-2회, 이후 매달 1회로 병원을 직접 방문하여 항원이 포함된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설하 면역 요법은 고농도의 알레르기 원인 물질의 추출물을 혀밑에 장기간 투여하여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주사 요법과 다르게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개월에 1회 정도 병원에 방문하면 되는데, 이는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치료 효과가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주사 면역 치료는 아나필락시스 쇼크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있지만 설하 면역치료는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 된 적이 없는 비교적 안전한 치료이기 때문에 선호되는 방법입니다. 면역 치료는 3-5년 이상 치료를 해야 장기적인 효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