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뇨제는 공통적으로 신체에서 나트륨과 물의 배설을 촉진하여 고혈압을 치료하는데 주로 사용됩니다. 신장의 세뇨관에서 물과 여러 이온들의 배설과 재흡수가 이루어지면서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뇨제는 이 매커니즘에 관여하여 혈액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개발된 이뇨제의 종류는 총 4가지이며, 루프계, 티아지드계, 칼륨 보존, 삼투압성 이뇨제가 있습니다. 각 이뇨제의 용법과 용량, 그리고 부작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뇨제의 기전
이뇨제란 뇨를 통한 물의 배설을 늘려 혈압을 낮추거나 전해질 균형을 맞추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약물입니다. 물은 삼투압이 높은 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나트륨 이온을 배설하면서 물을 함께 배출할 수 있습니다. 이뇨제의 종류로는 루프계 이뇨제, 티아지드계 이뇨제, 칼륨 보존 이뇨제가 있습니다. 루프 이뇨제는 이뇨제 중에서 가장 이뇨작용이 강합니다. 헨레 고리의 상행부에서 Na+/K+/2Cl-(NKCC) 수용체를 저해합니다. NKCC 수용체는 헨레 고리의 상행부에서 나트륨 이온, 칼륨 이온, 염소 이온을 동시에 재흡수하는 수송체인데, 이를 억제하여 나트륨 이온과 칼륨 이온이 우리 몸으로 재흡수되지 않게 됩니다. 티아지드계 이뇨제는 근위 세뇨관에서 나트륨 이온과 염소 이온을 재흡수하는 수송체를 억제합니다. 칼륨 보존 이뇨제는 원위 세뇨관과 집합관의 나트륨 채널을 억제하여 나트륨의 배설을 늘립니다. 칼륨 보존 이뇨제의 특징은 칼륨 배설을 함께 억제하기 때문에 저칼륨혈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외에 삼투압을 이용하여 물을 배출하는 삼투압성 이뇨제, 탄산탈수효소 저해제 등이 이뇨제로 사용됩니다.
이뇨제 분류
1. 루프계 이뇨제 : Furosemide는 경구, 정맥주사, 근육주사로 투여할 수 있으며 용량은 20-80mg/day입니다. Bumetanide는 경구 투여 가능하며 1-2mg/dose로 매일 또는 격일로 투여합니다. 국내 시판은 되지 않습니다. Torsemide는 경구로 투여되며 5-20mg/day의 용량으로 투여합니다.
2. 티아지드계 이뇨제 : Hydrochlorothiazide는 경구로 투여되며 25-100mg/day로 투여합니다. metolazone은 경구로 투여하며 5-10mg/dose로 매일 투여합니다. 국내 시판은 되지 않습니다. chlorthalidone은 경구로 투여되며 25-50mg/day의 용량으로 투여합니다. indapamide는 경구로 투여하며 2.5-5mg/day로 투여합니다.
3. 칼륨 보존 이뇨제 : spironolactone은 경구로 투여하며 25-400mg/day로 투여합니다. amiloride는 경구로 투여하며 5-10mg/day로 투여합니다. 국내에 시판되지 않는 triamterene도 경구로 투여하며 100-300mg/day의 용량으 2-3회 분할 투여 합니다.
4. 삼투압성 이뇨제 : mannitol을 삼투압성 이뇨제로 사용합니다. 정맥 주사하며 1-3g/kg을 15%~20%로 점적정맥 주사합니다.
5. 탄산탈수소효소 저해제 : acetazolamide를 경구로 투여하며 240-500mg을 1~2회 분할투여 합니다.
이뇨제의 이상반응
루프계 이뇨제는 저칼륨혈증, 저마그네슘혈증, 저나트륨혈증, 혈액량 부족, 고요산혈증, 대사성 알칼리증(부분적인 세포 외액의 증가), 이독성이 부작용으로 나타납니다. 티아지드계 이뇨제는 저칼륨혈증, 저나트륨혈증, 혈액량 부족, 고요산 혈증(요산 재흡수 증가), 고칼슘혈증, 대사성 알칼리증, 고혈당증(인슐린 내성), 고지혈증, 과민반응(열, 발진, 홍반, 아나필락시스), 사이질산염 등이 부작용으로 나타납니다. 칼륨 보존 이뇨제 중 spironolactone의 부작용은 고칼륨 혈증, 여성형 유방, 다모증, 불규칙한 생기주기, 고환 위축 및 발기 지속입니다. amiloride와 triamterene의 부작용은 고칼륨혈증입니다. 삼투압성 이뇨제의 부작용은 세포 외액의 양의 급격한 증가, 폐부종 위험의 증가, 혈중 칼륨 농도의 급격한 증가, 오심, 구토, 두통등이 있습니다. 탄산탈수효소 저해제의 부작용으로는 대사성 산증, 혼수, 피로, 중추신경계 억제, 감각이상 등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이뇨제를 사용할 때에는 전해질과 수분의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과용량으로 인한 탈수가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