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은 한쪽 편의 얼굴 위쪽이나 관자놀이가 쑤시는 증상과 함께 오심과 구토를 동반하는 두통의 한 종류입니다. 환경이나 음식, 약물 등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전조 증상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제로는 세로토닌의 농도를 조절해 주는 Triptan 계열의 약물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전문의약품이며 일반적으로 NSAIDs를 우선 사용합니다. 약물 치료 외에도 규칙적인 수면, 운동, 식습관의 개선, 금연, 카페인 섭취 감소등의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서도 편두통의 증상이 충분히 나아질 수 있습니다.
편두통의 정의
두통은 머리와 두피, 목의 통증이나 불편함을 뜻합니다. 두통의 기질적 소인에 따라 두통 자체가 원인인 1차성 두통과 2차성 두통이 있습니다. 1차성 두통은 긴장형 두통, 군발성 두통, 편두통 등이 있습니다. 이 중 편두통은 정상적인 기능이 방해를 받는 심한 재발성 1차성 두통입니다. 오심, 구토, 광공포증, 소리공포증과 같은 증상을 수반하는 중등도-중증의 맥동성 두통이 발작성으로 발병합니다. 편두통은 전조증상의 유무에 따라 분류됩니다. 2차성 두통은 두개 내 질환인 뇌종양, 뇌수막염, 뇌졸중 등이 원인이거나 녹내장 등과 같은 안과질환, 악관절장애, 부비동염, 중이염, 약물 등에 의해서 발생하는 두통이 있습니다.
편두통의 유발 원인으로는 환경, 음식, 약물등이 있습니다. 환경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감정, 저혈당, 수면양상의 변경, 운동, 음주 등이 있습니다. 음식 원인으로는 MSG, Tyramine(적포도주, 발효치즈 등) , Nitrite, Phenylethlamine(초콜렛, 치즈 등), Aspartame(인공 감미료), 카페인 과다 사용, 카페인 사용 중지 등이 있습니다. 편두통을 유발하는 약물로는 편두통 치료제로 사용되는 Ergot, triptan, analgesics 등을 과다 사용할 경우, Estrogen(경구피임제), 코카인, Nitroglycerin 등이 있습니다.
편두통의 증상
편두통은 앞서 말했듯, 시각 또는 감각적 전조증상의 유무에 따라 분류됩니다. 전조증상을 수반한 편두통보다 전조증상이 없는 편두통의 빈도가 많습니다. 편두통이 나타나는 부위는 얼굴 위쪽, 관자놀이, 눈 주변입니다. 쑤시는 통증과 함께 오심과 구토를 수반합니다. 또 다른 불편 증상으로 빛 공포증, 소리 공포증, 어지러움, 불안증 등이 있습니다. 전조증상은 두통 발생 10분에서 1시간 전에 시작됩니다. 가벼운 두통이나 섬광이 보이는 광시증, 암점, 감각이상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편두통의 유병률은 미국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3배 많으며 우리나라도 여성이 남성에 비해 2.5배 많이 발생합니다. 편두통의 주 발생 연령은 30-40대입니다.
편두통 약
일반적으로 세로토닌 길항제인 triptan 계열의 약물과, ergot 유도체, 진통제, 진정제, 항구토제가 사용됩니다. 난치성이거나 구토를 하여 경구 복용이 불가한 경우 주사제나 비강투여제가 사용됩니다. 편두통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두통이 사작되는 초기에, 적절한 용량의 약물로 치료하는 것입니다. 반드시 저용량으로 시작하여 천천히 증량하도록 합니다. 치료를 하여 두통이 사라진 후에도 약을 바로 끊지 않고 3-6개월 정도 감량하는 기간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는 급성기 치료와 예방적 치료로 나누어집니다.
급성기 치료는 일반의약품(비처방약)인 아세트아미노펜이나 NSAIDs로 시작합니다. 이에 불응할 경우, triptans과 같은 세로토닌 길항제를 사용합니다. 난치성일 경우 마약성 진통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triptans는 비처방약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 1차 치료제로 사용됩니다. 발작이 되풀이될 경우 일 최대량까지 2~4시간 간격으로 반복 투여 합니다. 앞서 편두통의 원인에서 말했듯, triptans을 과용할 경우 편두통 발생 가능성이 오히려 커지므로 한 달에 10일 이상 정기적으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이 약은 강하게 혈관을 수축하는 기전으로 편두통의 증상을 경감시키므로, 심장질환이나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게의 사용은 금기입니다. Ergotamine tartrate는 첫 번째 편두통의 발생 징후가 보일 때 바로 투여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두통이 진행된 후 투여 시 효력이 거의 없으므로 다른 약물을 고려합니다. 주의할 점은 triptans과 24시간 이내에 병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지속적인 혈관 경련 반응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궁 수축을 촉진하여 유산을 야기하므로 임부 금기입니다. 항구토제의 1차 치료약으로는 metoclopramide가 권장됩니다.
예방적 치료는 급성기 치료에 불응하는 재발성 편두통 환자 또는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환자에게 고려됩니다. 1차 예방 약물로 미국 FDA의 허가를 받은 약물은 propranlol, timolol, topiramate, valproate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1차 예방 약물은 단독으로 사용하고, 최대 내약 용량까지 증가시켜도 효과가 없을 경우 다른 예방약물을 사용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propranolol, topiriamate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Flunarizine, verapamil과 같은 칼슘통로차단제(CCB)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고혈압이 동반된 편두통 환자에게는 candersartan, lisihopril과 같은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나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가 사용됩니다. Amitriptyline은 편두통 예방과 긴장성 두통 예방에 모두 효과가 있으므로 우울 증상이 함께 동반된다면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항경련제인 topriamate와 valproate도 편두통 예방 치료에 효과적인 1차 선택약물로 권고되나 gabapentin은 사용이 권고되지 않습니다.